기상도(氣象圖)
1936년 창문사(彰文社)에서 간행된 김기림(金起林)의 시집명이자 시제목. 1948년 산호장(珊瑚莊)에서 재판하였다. 장시(長詩)를 표방하고 써낸 《기상도》는 <세계(世界)의 아츰> · <시민행렬(市民行列)> · <태풍의 기침시간(起寢時間)> · <자최> · <병든 풍경> · <올배미의 주문(呪文)> · <쇠바퀴의 노래>라는 일곱 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되었다. 괄호 안에 넣은 고딕체까지 합쳐 약 4백여행에 이르는 이 작품은 일종의 문명비판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.